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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술 안 마셔도 생긴다?

by klozzer 2025. 4. 27.

비알코올성 지방간

술 안 마셔도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지방간이라 하면 흔히 “술을 많이 마셔서 생기는 병”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최근 가장 흔하게 진단되는 지방간은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입니다.

술을 거의 마시지 않음에도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현상으로,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소견을 받는 대다수는 바로 이 NAFLD에 해당합니다.

 

1. NAFLD란 무엇인가?

NAFLD(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음주와 관계없이 간세포에 지방이 과다 축적된 상태를 말합니다.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1일 알코올 섭취량 남성 30g, 여성 20g 이하
    (여기서 'g'는 '순수 알코올의 무게'를 뜻하며, 맥주 500ml는 약 20g, 소주 1잔은 약 8g 정도입니다.)
  • 간 무게의 5% 이상 지방 축적
  • 간염 바이러스, 특정 약물, 유전 질환 등이 원인이 아닌 경우에만 해당

즉, 술을 거의 마시지 않음에도 간에 지방이 쌓인다면, 대부분 NAFLD로 간주됩니다.

2. 왜 술을 마시지 않아도 생길까?

NAFLD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밀접한 대사성 질환입니다.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간에 지방을 쌓이게 만듭니다.

  • 복부비만: 내장지방이 간 지방 축적을 가속화
  • 인슐린 저항성: 간 내 지방 산화 기능 저하
  • 당뇨병 또는 고혈당: 지방 합성 촉진
  • 고지혈증, 고탄수화물 식사: 간 내 중성지방 축적 증가
  • 운동 부족: 지방산 대사 능력 감소

이처럼 NAFLD는 “술 대신 식생활과 대사가 문제인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단순 지방간? 지방간염? 어떻게 구분하나

NAFLD는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 단순 지방간 (Simple Steatosis): 염증 없이 지방만 축적된 상태
  •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염증, 간세포 손상, 섬유화 동반

전체 NAFLD 환자의 약 20~30%는 NASH로 진행되며, 그중 일부는 간 섬유화, 간경변, 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정상 간수치라도 안심할 수 없다

NAFLD는 간수치(AST, ALT)가 정상이어도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NASH 환자의 약 20~30%는 간수치가 정상이거나 경계 수치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부 초음파, 간 섬유화 지표, 대사 질환 여부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및 참고]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Mayo Clinic,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미국 간학회(AASLD)
※ 본 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병태생리 및 임상 진단 기준에 대한 국내외 의학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실제 건강 상태와 치료 방향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요약 정리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아도 생기는 현대형 대사질환입니다.

비만, 고혈당, 고지혈증, 운동 부족 등이 주요 원인이며,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간수치도 정상일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입니다.

 

✅ 해당 정보는 참고용이며, 정확한 진단과 해석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