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의 원인은 무엇일까? (대사 문제부터 약물까지)

지방간 진단을 받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무슨 이유로 생긴 걸까?”입니다.

지방간은 단일 질환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간 상태입니다.

특히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데도 지방간이 생긴다면 생활 습관, 대사 건강, 복용 중인 약물 등 전체적인 원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1. 가장 흔한 원인: 대사 이상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의 경우, 대부분은 대사 질환 또는 생활 습관에 의해 발생합니다.

• 복부비만: 지방세포에서 유리 지방산이 간으로 유입되어 축적됨
• 인슐린 저항성: 간의 지방 산화 기능 저하로 지방 축적 증가
• 당뇨병 또는 공복 혈당 상승: 간 내 지방 합성 촉진
• 고지혈증: 혈중 중성지방 증가로 간으로 이행
• 운동 부족: 에너지 소비 감소로 지방 연소 저하

이러한 요인들은 서로 연결되어 작용하며, 지방간은 간의 문제가 아니라 대사 건강 전반의 문제로 접근해야 합니다.

2. 흔하지 않지만 반드시 확인해야 할 2차 원인

모든 지방간이 NAFLD인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2차적인 원인이 있을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 과도한 음주: 남성 30g/일, 여성 20g/일 초과 시 알코올성 지방간
• 특정 약물: 스테로이드, 아미오다론, 메토트렉세이트, 항암제 등
• 간염 바이러스: B형 또는 C형 간염 동반 여부 확인 필요
• 유전성 질환: 윌슨병, 갈락토스혈증 등 선천 대사 이상
• 내분비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등

지방간이 진단되면 생활습관 외에도 기저 질환, 약물 복용 여부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3. NAFLD는 '배제 진단'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말 그대로 특정 원인 질환이 없을 때 진단됩니다.

다른 간 질환들이 배제된 이후에 최종적으로 확정되므로, 이를 '배제 진단'이라고 합니다.

• 혈액검사로 간염 바이러스 여부 확인
• 복용 중인 약물 이력 확인
• 음주량 기준 확인: 남성 30g/일, 여성 20g/일 이하

무엇이 원인이 아닌지를 확인한 후에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병력 청취와 검사가 중요합니다.

[출처 및 참고]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Mayo Clinic,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미국 간학회(AASLD)
※ 본 글은 지방간의 원인 및 진단 기준에 대한 국내외 의학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실제 건강 상태와 치료 방향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요약 정리

지방간의 가장 흔한 원인은 복부비만,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등과 같은 대사 이상입니다.

하지만 특정 약물이나 간염 바이러스, 유전 질환 등이 관련된 경우에는 NAFLD로 분류하지 않으며, 정확한 원인 파악이 치료 전략의 출발점이 됩니다.

 

✅ 해당 정보는 참고용이며, 정확한 진단과 해석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