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지방이 쌓이면 어떤 일이 생길까?

지방간은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아직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간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가 계속되면, 단순한 축적에서 염증과 섬유화로 점차 진행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간 안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그리고 왜 조기에 관리해야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1. 처음에는 단순 지방간부터 시작

지방간의 초기 단계는 단순 지방간(Simple Steatosis)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간세포에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있지만, 염증이나 세포 손상은 아직 없습니다.

간수치도 정상이거나 약간만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상태는 적절한 체중 감량과 식사 조절만으로도 충분히 되돌릴 수 있습니다.

2. 염증이 생기면 지방간염(NASH)으로 진행

지방 축적이 오래되면 간세포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점차 염증 반응과 세포 손상이 발생합니다.

이때부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으로 분류되며, 실제 간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간수치(AST, ALT)가 점차 상승
• 간세포 손상 및 섬유화(간이 굳기 시작)
• 자가 회복만으로는 개선 어려움

이 단계에서는 체중 감량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며, 대사질환 관리와 전문적인 의료介입이 필요해집니다.

3. 시간이 지나면 간 섬유화와 간경변으로

지방간염이 장기간 방치되면 간세포가 손상되고, 회복 과정에서 정상 간 조직 대신 섬유조직이 형성됩니다.

이를 간 섬유화(Fibrosis)라고 하며, 더 심해지면 간경변증(Cirrhosis)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계	간 상태	특징
단순 지방간	지방 축적	증상 없음, 회복 가능
NASH	지방 + 염증 + 세포 손상	간수치 상승, 염증 진행
간 섬유화	정상 간 조직 일부가 굳음	되돌리기 어려움, 진행성
간경변	광범위한 섬유화	간 기능 저하, 간암 위험

※ 참고: 섬유화 정도는 섬유화 스코어, MRE(자기공명탄성영상) 등으로 평가합니다.

4. 왜 조기 개입이 중요한가?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말처럼, 기능이 상당히 나빠질 때까지도 뚜렷한 증상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단순 지방간이라고 방심하면 어느새 간염, 섬유화, 간경변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 체중 감량 및 복부비만 개선
• 혈당, 혈압, 지질 조절
• 지방간 진단 후 6개월~1년 단위로 재평가

[출처 및 참고]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Mayo Clinic,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미국 간학회(AASLD)
※ 본 글은 지방간의 병태생리 및 진행 과정에 대한 국내외 의학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실제 건강 상태와 치료 방향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요약 정리

지방간은 단순 지방 축적에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과 섬유화로 진행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간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장기이므로, 조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간경변이나 간암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추적 관찰과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해당 정보는 참고용이며, 정확한 진단과 해석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