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진단과 치료는 단순히 혈당 수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인슐린이 얼마나 만들어지고, 그 인슐린이 얼마나 잘 작용하는지를 함께 평가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중에서도 C-펩타이드/인슐린 비율은 내인성 인슐린 생성과 분해 상태를 평가해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의 감별, 인슐린 저항성 판단 등에 활용됩니다.
1. C-펩타이드와 인슐린의 차이
C-펩타이드는 인슐린이 췌장에서 분비될 때 함께 생성되는 단백질입니다. 인슐린과 C-펩타이드는 1:1 비율로 생성되지만, 혈중에서의 분해 속도와 반감기가 다르기 때문에 별도로 측정됩니다.
- 인슐린: 간에서 빠르게 분해됨
- C-펩타이드: 신장에서 천천히 배설됨 → 더 안정적인 내인성 인슐린 지표
2. 비율이 의미하는 것
같은 시점에 측정된 C-펩타이드와 인슐린 수치를 비교하면, 인슐린이 체내에서 얼마나 빨리 분해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비율은 다음과 같은 상황을 반영합니다:
- 비율이 낮음: 인슐린 분해 저하, 간 기능 문제 가능성
- 비율이 높음: 내인성 인슐린 분비 저하 가능성 (췌장 기능 저하)
3. 비율 해석 기준
C-펩타이드/인슐린 비율 | 해석 |
---|---|
≤5 | 간에서 인슐린 분해 감소 또는 외인성 인슐린 영향 |
6–10 | 정상 범위, 내인성 인슐린 정상 |
>10 | 췌장 기능 저하 가능성, 제1형 당뇨 감별 필요 |
※ 출처: 대한당뇨병학회 교육자료, 서울대학교병원 검사정보, ARUP Laboratories
※ 참고: 검사 수치는 공복/식후 여부, 약물 복용, 신장 기능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해석은 반드시 전문가의 종합 판단이 필요합니다.
4. 임상에서의 활용
C-펩타이드/인슐린 비율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활용됩니다:
- 제1형 vs 제2형 당뇨 감별
- 췌장 기능 저하 여부 평가
- 외인성 인슐린 사용 여부 판별
특히 인슐린 치료 중인 환자에서도 C-펩타이드는 내인성 분비를 반영하므로, 치료 방침 설정에 유용합니다. 임상에서는 공복 또는 자극(C-peptide stimulation test) 상태에서 비율을 측정합니다.
5. 요약 정리
C-펩타이드/인슐린 비율은 내인성 인슐린의 생성과 분해 상태를 함께 고려한 유용한 지표입니다. 당뇨의 유형 감별, 췌장 기능 평가, 간 기능 이상 여부 등 다양한 임상적 정보를 제공하므로, 혈당 외 평가 지표로 적극 활용될 수 있습니다.
✅ 해당 정보는 참고용이며, 정확한 진단과 해석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C-펩타이드 검사 해석법 총정리 (CPI·HOMA-β 계산부터 활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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