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이 의심될 때 가장 흔히 시행되는 검사가 바로 복부 초음파입니다.
하지만 초음파는 지방간을 “진단하는 도구”라기보다는 “평가하는 수단”에 가깝습니다.
이 글에서는 초음파로 지방간을 어떻게 확인하는지, 어떤 한계가 있는지 알아봅니다.
1. 복부 초음파란?
복부 초음파는 초음파를 복부에 투과시켜 간의 구조를 영상으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비침습적이고 방사선 노출이 없기 때문에 지방간 진단에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 간 실질이 밝게(고에코) 보이면 지방 축적 의심
- 간-신장 대비 명도 차이 확인
- 혈관 경계의 흐려짐 → 중등도 이상 지방간 가능성
초음파는 정확한 지방 함량을 수치로 제공하지는 않지만, 시각적 특징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방간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2. 초음파의 장점과 한계
복부 초음파는 검사 접근성이 좋고 비용도 비교적 낮습니다.
하지만 검사자의 숙련도와 환자의 체형에 따라 정확도가 달라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 장점: 간편하고 비침습적, 반복 검사 가능
- 단점: 비만, 장내 가스, 간염 동반 시 시야 제한
- 지방 함량의 정량적 측정 불가
특히 지방간 초기 단계(간 지방 축적 20% 미만)는 초음파로는 놓칠 수 있습니다.
3. 초음파 결과 해석의 주의점
초음파에서 “지방간 소견 있음”이라는 말은 간 내 지방이 시각적으로 확인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정확한 간 건강 상태나 섬유화 진행 정도를 평가하려면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 간수치가 정상이더라도 지방간 가능성 있음
- 초음파상 지방간이 없다고 해서 완전 정상은 아님
즉, 초음파 결과는 지방간을 의심하거나 모니터링하는 참고 자료일 뿐, 최종 진단의 전부는 아닙니다.
4. 초음파 외 대체 검사와의 비교
지방간의 중증도나 간 섬유화 상태까지 평가하려면 다음과 같은 검사가 필요합니다.
- Fibroscan (진단 탄성초음파): 간의 경도와 지방 함량 수치화
- MRE (자기공명 탄성 영상): 간 섬유화 정도 정량 측정
- 혈액 기반 섬유화 지표: FIB-4, NFS 등
이러한 검사는 초음파와 병행하거나, 중등도 이상이 의심될 때 보완적으로 사용됩니다.
[출처 및 참고]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Mayo Clinic, Cleveland Clinic, 미국 간학회(AASLD)
※ 본 글은 복부 초음파를 포함한 지방간 영상 검사에 대한 국내외 의학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실제 건강 상태와 검사 해석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5. 요약 정리
복부 초음파는 지방간 진단의 가장 보편적인 검사지만, 정량적 평가나 초기 지방간 발견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확한 간 상태를 파악하려면 초음파 외에도 Fibroscan, MRE, 혈액 지표 등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해당 정보는 참고용이며, 정확한 진단과 해석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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