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간을 진단받은 후 식단 조절은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치료 전략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하는지는 막연하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지방간을 악화시키는 음식군과 그 이유를 명확히 이해하면 보다 실질적인 식이조절이 가능합니다.
1. 설탕과 단순당: 숨어 있는 가장 큰 위협
과당과 포도당 등 단순당 섭취는 간에서 직접 지방으로 전환되는 주요 경로입니다.
이는 특히 간 내 중성지방 축적을 가속화시킵니다.
- 설탕이 들어간 음료 (탄산, 과일주스, 에너지 음료)
- 과자, 케이크, 시리얼 등 정제된 당분 간식
- 드레싱, 요거트, 시판 샐러드에도 당분이 숨어 있음
지방보다 더 빠르게 간에 지방을 쌓는 것이 과도한 당분 섭취라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2.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간 기능 악화 주범
과도한 지방 섭취는 간세포 염증을 촉진하고 간 섬유화 진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은 대사 기능 저하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 마가린, 쇼트닝, 튀긴 음식류
- 가공육 (햄, 소시지, 베이컨 등)
- 버터, 전지방 유제품
식용유나 육류를 아예 피할 필요는 없지만, 불포화지방 위주로 대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정제 탄수화물: 혈당·인슐린 영향으로 간에 부담
백미, 밀가루, 흰빵 등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킵니다.
이는 간에서 지방 합성을 증가시키고, 지방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흰 쌀밥, 백미죽, 밀가루 반죽류 (국수, 라면 등)
- 단당류가 많은 가공 시리얼, 파스타 등
현미, 귀리, 콩류 등 저당지 탄수화물로 대체하면 혈당 조절과 지방간 개선에 도움됩니다.
4. 술은 지방간의 ‘가속 페달’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 하더라도, 소량의 알코올도 간 지방 대사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음주 습관이 있을 경우, 지방간 개선은 훨씬 더디게 진행됩니다.
- 알코올은 간에서 중성지방 생성 촉진
- 간세포 손상과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음
가능한 한 절주 또는 금주가 지방간 회복 속도를 높입니다.
[출처 및 참고]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Mayo Clinic, Cleveland Clinic, 미국 간학회(AASLD)
※ 본 글은 지방간 식이조절과 음식 선택에 대한 국내외 의학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실제 식단 조정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영양 상태를 고려해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5. 요약 정리
지방간을 악화시키는 주요 음식은 당분,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정제 탄수화물, 알코올입니다.
이들을 피하고,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 위주의 식단으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간 내 지방 축적은 의미 있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 해당 정보는 참고용이며, 정확한 진단과 해석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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