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혈당이나 당화혈색소 수치만으로 당뇨병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경구 포도당 내성 검사(OGTT, Oral Glucose Tolerance Test)가 중요한 진단 도구로 활용됩니다. 특히 전당뇨, 임신성 당뇨, 초기 제2형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유용한 검사입니다.
1. 포도당 내성 검사란?
OGTT는 일정량의 포도당을 마신 후, 체내에서 포도당을 얼마나 잘 처리하는지를 시간에 따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인슐린 분비와 작용의 효율성을 함께 평가할 수 있어, 단순한 공복 혈당 검사보다 정밀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2. 검사 방법과 절차
검사 전 최소 8시간 이상 금식한 후, 다음 절차에 따라 진행됩니다:
- 공복 상태에서 혈당 측정
- 75g의 포도당을 물에 녹여 5분 이내에 섭취
- 섭취 후 2시간 뒤 혈당 재측정
검사 도중에는 신체 활동을 최소화하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나 체중이 적은 성인의 경우 체중에 맞는 포도당 양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3. OGTT 결과 수치 기준
OGTT는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 두 가지 수치를 기준으로 당뇨병 여부를 평가합니다.
구분 | 공복 혈당 (mg/dL) | 2시간 후 혈당 (mg/dL) | 의미 |
---|---|---|---|
정상 | 100 미만 | 140 미만 | 정상적인 포도당 대사 |
공복혈당장애 (IFG) | 100~125 | 140 미만 | 공복 혈당만 높음 |
내당능장애 (IGT) | 100 미만 | 140~199 | 식후 혈당만 높음 |
당뇨병 | 126 이상 | 200 이상 | 당뇨병 진단 기준 충족 |
※ 출처: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국가건강정보포털, 대한당뇨병학회
※ 참고: 검사 수치 기준은 검사 기관 및 키트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해석은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판단을 따라야 합니다.
4. 검사가 필요한 경우와 주의사항
OGTT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시행이 권장됩니다:
- 공복 혈당이 100~125mg/dL인 경우
- 당화혈색소 수치가 경계 영역(5.7~6.4%)인 경우
- 임신 중 당뇨병이 의심될 때 (임신성 당뇨병 검사)
- 비만, 대사증후군,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
검사 전 3일 동안은 평소처럼 식사와 활동을 유지하고, 검사 전날에는 과식이나 격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당일에는 흡연과 카페인 섭취도 제한해야 합니다.
📌 요약 정리
포도당 내성 검사(OGTT)는 경구로 섭취한 포도당에 대한 혈당 반응을 측정하여 당뇨병 및 전당뇨 상태를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공복 및 식후 혈당 수치를 기준으로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으며, 특히 공복 혈당만으로 진단이 어려운 경우 매우 유용합니다. 검사는 반드시 금식 상태에서 시행되어야 하며, 결과 해석은 의료진과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 해당 정보는 참고용이며, 정확한 진단과 해석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건강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화알부민과 프룩토사민의 차이점은? (0) | 2025.04.08 |
---|---|
공복 혈당 vs 식후 혈당: 차이와 의미 (0) | 2025.04.07 |
당화혈색소(HbA1c)란? 혈당 관리의 핵심 지표 (0) | 2025.04.06 |
인슐린 저항성과 간, 근육, 지방 조직의 역할 (0) | 2025.04.06 |
인슐린 저항성이란? 혈당 조절 실패의 시작 (0) | 2025.04.06 |